[서울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커뮤니티 공간 안내서 Community Space Guidebook

제2013-01-015호

Comm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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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공간 안내서

Guidebook


004

발간사

1. 커뮤니티
공간의 개요

1-1. 커뮤니티 공간의 이해

008

017

복합문화공간[_틈]

024

초록길도서관

026

달팽이마을

028

성대골어린이도서관

030

A카페

032

마을n도서관작공

034

예술창작소[움:]

036

숙영원

038

작은나무

040

초록상상

042

마포민중의집

044

청소년휴카페두루

046

선물

048

사이시옷

050

어쩌면사무소

052

수유시장다락방

054

3-1. 커뮤니티 공간 준비하기

059

3-2. 공간 운영하기

082

3-3. 공간 유지하기
002

015

1-3. 공간 사용 방식에 따른 유형 분류

3. 대화로 풀어보는
커뮤니티 공간 이야기

008

1-2. 커뮤니티 공간 특성

2. 커뮤니티
공간 사례

커뮤니티 공간 개념

093

3-4. 커뮤니티 공간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107

119

4-2. 공간 준비과정

121
121

공간 위치 선정하기

122

4-3. 자금 마련하기

124

4-4. 공간 세팅하기

127

4-5. 법적 요건 확인하기

129

영업전 필요서류

129

인허가 사항

129

사업자등록 신청

130

상세 검토 사항

131

4-6. 운영하기

134

홍보하기

134

운영시간

136

운영진 및 직원 수

137

수익구조 마련하기

139

4-7. 지속가능한 공간으로 도약하기

참고. 커뮤니티
공간지원사업 유형

목차

4-1. 공간의 필요성 파악하기

준비기간

4. 커뮤니티 공간
조성 과정 엿보기

143

참고 1. 서울시 마을공동체 지원 사업(2013년)

148

주민제안사업(공간형)

148

예술창작소

149

공동 육아

150

참고 2. 서울시 마을기업

151

참고 3. 서울시 서울신용보증재단

152

참고 4. 정부 지원 정책

154

행정안전부 마을기업

154

소상공인 진흥원

155

한국여성경제인협회

157

003


발간사

센터가 활동을 시작한지 어느덧 1년하고 5개월이 지났습니다. 천만 대도시에서, 그것
도 정부가 나서서 마을공동체를 육성하고 지원하는 것이 가능할까? 외려 관주도의 부
작용이 더 두드러지지는 않을까? 걱정이 많았지요.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정
부의 지원이 생각보다 폭넓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서울시의 지원사업에
참여한 시민이 총 6,580명이고, 그 중 지원금을 받아서 마을활동을 진행한 시민이 2,678
명입니다. 당장 마을에서 활동을 벌이지는 않았지만 준비하기 위해 교육을 받거나 상
담 등을 받은 주민들을 포함하면 7,779명의 서울시민이 마을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등장
한 셈입니다. 서울시나 마을지원센터가 ‘주민주도’의 원칙을 굳게 견지하려고 하고, 일
반 시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고자 나름 애를 쓴 탓도 있지만, 무엇보
다 서울시민의 관심과 열정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여겨집니다. 대단한 서울시민입니다.
이렇게 등장한 시민들은 동네에서 이웃들과 만남을 넓히고, 활동 반경도 더 확장
하고픈 욕구가 생겨나게 됩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커뮤니티 공간’으로 관심이 모아
지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먼저 시작한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서로 만나고 그리고
이웃들과 뭔가를 작당(?) 해보려면 아지트 같은 것이 필요하게 되지요. 그리고 이웃들
도 스스럼없이 편하게 드나들 수 있는 ‘사랑방’ 같은 것이 꼭 필요하니까요.
하지만 막상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고자 하면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보증금이
004

나 월세, 인테리어 비용 등 초기에 드는 돈은 어떻게 마련할지, 운영은 어떻게 할지, 월

들어야 하는지, 프로그램은 어떤 것을 어떻게 해야할지...... 등등 넘어야 할 산이 한 두

발간사

세 내고 관리비 감당하면서 상근자 활동비라도 조금씩 지원하려면 그 수익은 어떻게 만

가지가 아니지요. 그리고 일반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공간과는 달리 지역 주민들의 공
익적 가치와 안정적인 운영이라는 두 가지 측면을 만족시켜야 하기에, 더 많은 준비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마을공간을 만드는데 꼭 필요한 ‘비법’이 담긴 자료나 책
이 있는 것고 아니고요.
그래서 서울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에서는 지역에서 다양한 커뮤니티공간
을 운영하시는 분들의 도움을 얻어, 마을에서 주민들과 함께하는 건강한 마을공동체를
만들고자 하는 분들에게 미약하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마을공간 안내서를 준비하였
습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내년에는 올해 공간을 준비하고 운영해보시고 그 경험을 다시
담아 업그레이드 해주시기 바랍니다. 마을 곳곳 길목마다 다양한 마을공간들이 들어서
고, 신나고 유익한 스토리가 많이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서울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장

유창복

005

008


008


015


017

1-3. 공간 사용 방식에 따른 유형 분류

커뮤니티
공간의
개요

Community
Comm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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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debook
Guidebook



커뮤니티
●

특정지역을 단위로 지역적 정체성과 사회적 연대의식을 가진 주민들과 다양한 사회

세력들이 결합해서 전체 사회의 권익을 고려하며 지역사회의 권익을 만들어 가는 개방
적이면서도 공익적인 지역사회1)

커뮤니티센터
●

오늘날 도시계획에서 사용되는 커뮤니티센터의 개념은, 대도시의 무절제한 발전이

광범위한 지역주민의 공동체 감정과 지역사회생활의 기능을 저하시킨다는 사실이 인
식된 결과, 시가지 재개발계획이나 근교도시 조성계획에 주택계획과 병행하여 주민을
위한 공동시설을 일정한 장소에 집중 배치시키려는 생각과 결부되어 있다. 예를 들면
생활필수품의 구매권을 기준으로 하는 인구 2,000∼2,500명의 근린분구(近隣分區) 중
심에 유치원·유원지·소상점가 등을 배치하고, 이것을 합한 인구 8,000∼1만 명의 근린
주구(近隣住區) 중심에 초등학교를 기준으로 공회당·운동장·상점가 등을 배치하는 계
획은 그 좋은 예이다. 대도시의 커뮤니티 감정을 회복하고, 그 질서와 효율을 회복하고

008

1)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활권내 커뮤니티센터 구축 및 활성화 방안. 건설교통부. 2007

어 있다. 새로운 커뮤니티센터의 이념은 고도로 분화(分化)된 도시인의 수요를 충족시
킬 수 있는 형태로 계획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2)

1. 커뮤니티 공간의 개요

자 하는 사상은 제1차 세계대전 전 미국에서 발생하여, 지금은 세계 여러 나라에 확산되

주민자치센터3)
●

지역 주민을 위해 운영하는 문화 복지 편익 시설

●

주민자치센터는 「지방자치법」제8조 및 동법 시행령 제8조에 의거하여 주민의 복리

증진과 지역 공동체 형성 촉진, 주민 참여의 보장 및 자치 활동의 조장, 읍·면·동사무소
별 자율적 운영 유도, 건전한 육성 및 발전을 위한 행정 및 재정 지원, 정치적 이용 목적
의 배제라는 원칙 아래 운영되고 있으며 주민자치 기능 및 주민을 위한 문화·복지 편
익 기능을 수행하기 위하여 만들어졌다.
●

2007년 8월 29일의 행정자치부 동사무소명칭변경추진지침[행정자치부 지방조직발

전팀-2445호]에 따라 동사무소에서 주민 센터로 명칭이 변경됨4)
●

주민자치센터의 주요 사업과 업무는 동네 마을 가꾸기 사업과 자치역량 향상 사업 등

이 있다.

커뮤니티시설
●

주택지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공공 공익 시설. 커뮤니티 활동을 증진할 목적을 갖는

다.5)
●

커뮤니티시설이란 지역사회 주민의 일상생활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으로서 문화

생활의 중심이 되는 시설로 지역 간의 격차가 없이 충분히 확보되어야 한다.6)
●

커뮤니티시설이란 협의적 개념으로는 공동체의 교류 및 유대감 형성을 위해 이용하

2)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커뮤니티센터 [community center] (두산백과)
3) 여수시디지털여수문화대전 02 (http://yeosu.grandculture.net/Contents/Index?contents_id=GC01302054)
4) 구로구디지털구로문화대전 (http://guro.grandculture.net/Contents/Index?contents_id= GC03000712)
5) [네이버 지식백과] 커뮤니티시설 [community facilities, -施設] (건축용어사전, 2011.1.5., 성안당)
6) 서울연구원. 1999

009


는 시설로, 광의적 개념으로는 공동체 구성원들의 생활영위를 위하여 공동의 목적으로
이용되는 시설로 정의7)
●

관련법상 커뮤니티시설은 「주택법」제2조, 「주택건설기준등에관한규정」에 의해 크

게 단지 내 부대시설과 복리시설(주서령 등, 2000), 국토계획법에 의한 도시계획시설
등이 있으며 부대시설은 주차장·관리사무소·담장 및 주택단지안의 도로 등이 있으며,
복리시설에는 어린이 놀이터·근린생활시설·유치원·주민운동시설 및 경로당·기타 입
주자들 생활복리를 위하여 대통령령이 정하는 공동시설이 포함된다.
●

커뮤니티는 특정한 시설을 중심으로 형성되기도 하는데 과거에는 로마의 포럼·그리

스의 아고라·중세 유럽의 교회가 하나의 커뮤니티 중심시설이 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
는 정기적으로 열리는 시장이나 마을 앞에 위치한 정자나무 아래나 우물가 등이 커뮤니
티시설이었으며 현대에는 사회복지센터나 동 주민자치회관·공공문화센터 및 문화시
설·할인매장 등이 커뮤니티 중심시설의 역할을 하고 있다.
●

연구에 의한 커뮤니티관련시설은 크게 문화시설·사회복지시설·근린시설로 분류할 수

있다. 이들 시설 중 커뮤니티센터가 갖추어야할 기능과 밀접하게 연관된 시설로는 어린
이놀이터·유치원·보육시설·주민운동시설·근린공공시설·경로당·새마을문고·사회복
지관이 포함되며 주민자치센터와 문화의집도 커뮤니티센터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8)

공간
●

공간은 인간 행동의 산물이자 자연적인 환경이라기보다는 사회적 과정의 퇴적물로

서 인간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만들어진다. 또한 공간의 기능은 특정한 공간이 지
배적인 권력 집중을 강화하거나, 아니면 그런 권력 집중에 도전하는 방식으로 다른 공
간과 관계를 맺고 있는 관계로부터 생겨난다.9) 즉 공간은 인간 행동의 산물이지만, 역
으로 인간 행동을 유발시키는 역할도 하기도 하고 사람들의 접촉을 촉진시키거나 금지
하는 방식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010

9) 래디컬 스페이스. 마거릿 콘. 삼천리. 2013

그리고 공간은 네트워크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 공동체를 하나로 접속시키는 것은 공

유된 언어보다는 공유된 하나의 유무형의 공간이다.
●

그 중에서 유형의 공간으로는 결사·의미를 공유하는 공간이 있고, 결사에 의해 창출

되지 않는 공간도 있다. 공항과 카페·극장 등의 장소에서 사람들은 공식적인 유대를 형


●

성하지도 않고 지속적으로 접촉하지도 않으며 특정한 목적을 공유하지도 않은 채 함께
모인다. 커뮤니티카페와 일반 카페의 차이는 이 공간을 찾는 사람이 함께 의미의 공유
하느냐 그렇지 않느냐로 차이 지을 수 있다. 공간을 가지지 않은 모임은 정체성을 형성
하기 어려우며 촘촘하고 중첩되는 사회적 유대를 만들어 내지 못한다.10)
●

또한 공간은 사회적 생산물로서, 상호작용 또는 반작용에 의해서 생산 자체에 개입한

다. 공간은 생산물이자 생산지이고, 경제적 관계·사회적 관계의 토대이다. 사회적 존재
로서의 인간은 자신의 삶과 역사·의식·세계를 생산한다. ‘삶을 바꾸다’, ‘사회를 바꾸다’
는 식의 말은 적합한 공간의 생산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무의미하다. 새로운 사회관
계에는 새로운 공간이 필요하며, 그 역도 성립된다.11)
●

결국 공간은 사회적 산물로서 사람들 안에서 그들의 경험과 삶의 방식을 반영하고 있

다. 공간은 또한 가치관을 반영하며 그 공간에 모인 사람들의 관계를 강화하기도 혹은
해체하기도 한다.

공유공간
●

공유공간은 소생활권 내의 주거단지 혹은 주거지역 단위별로 다양한 기능의 공간들

이 커뮤니티센터라는 이름으로 모여 제공될 수 있는 시설이다.12)
●

공유공간은 아파트 주거단지 내 주민들의 생활복지에서 문화향상에 이르기까지 다양

한 목적을 자체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는 주민 공동의 공간으로, 주민들이 사용권, 소유
권, 영역권을 가지는 반공적(半公的)·반사적(半私的) 영역의 개념이다.

10) 래디컬 스페이스. 마거릿 콘. 삼천리. 2013
11) 공간의 생산. 앙리 리페브르. 에코. 2011
12) 밀레니엄 커뮤니티센터. 이연숙. 2000

011


●

공유공간의 역할

- 첫째, 개개 단독주택에서는 소유하거나 제공하기 힘든 중·대규모의 다목적 행사실,
손님숙소, 작업실, 여가·체육 운동공간, 도서실 등 여러 종류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 둘째, 거주자간의 협력과 협동을 통해서 아이돌보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활동 등을
하는 기회와 책임을 분담함으로써 시간과 노력을 절감할 수 있다.
- 셋째, 안전감을 느끼게 되고 친밀한 이웃관계를 형성하게 된다는 점으로 크게 경제적,
실제적·사회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

공간과 마을
●

자연적이거나 계획적으로 비슷한 업종들이 밀집된 공간은 하나의 공간이 있을 때 보

다 강력한 정체성을 형성하게 되며, 이러한 공간을 사람들은 먹자골목이나 쇼핑거리등
으로 부르며 공간의 정체성을 공유하게 된다.
●

이와 마찬가지로 한정된 범위 내에서 호혜와 협력, 상부상조의 공동체적인 가치관을

공유하는 공간들이 모여 있을 때 우리는 이것을 마을이라 호칭한다.

관련법상 커뮤니티시설13)
●

공동주택단지 내 커뮤니티 관련시설은 일반적으로 「주택법」제2조, 「주택건설기준등

에관한규정」에 의해 크게 단지 내 부대시설과 복리시설(주서령 등. 2000), 국토계획법
에 의한 도시계획시설 등이 있다.
- 부대시설에는 주차장·관리사무소·담장 및 주택단지안의 도로, 「건축법」제2조 제3호
의 규정에 의한 건축설비·기타 대통령령이 정하는 시설 또는 설비가 해당됨
- 복리시설에는 어린이놀이터·근린생활시설·유치원·주민운동시설 및 경로당·기타 입
주자등의 생활복리를 위하여 대통령령이 정하는 공동시설이 포함된다.

012


법률적 정의

정의
기반시설

각종 생산 활동의 기반이 되는 시설, 당해 시설의 효용을 증진시키거나

(사회기반시설)

이용자의 편의를 도모하는 시설 및 국민생활의 편익을 증진시키는
시설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 사회기반시설에대한민간투자법)

도시계획시설


구분

기반시설 중 도시관리계획에 의해 결정된 시설
(국토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

공동이용시설

주민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시설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주민공동시설

당해 공동주택의 거주자가 공동으로 관리하는 시설로서

(부대복리시설)

주민운동시설·청소년수련시설·주민휴게시설·도서실·독서실·
입주자집회소·경로당·보육시설 그 밖에 거주자의 취미활동이나
가정의례 또는 주민봉사활동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시설 (주택법)

커뮤니티 공간 및 시설 유형14)
유형

개념

기초생활 공유를

●

위한 공간

이루어지던 생활을 공간의

독서실(도서실), 실내놀이터, 노인복지회관,

절약차원에서 이웃과 함께 나누어

다목적행사실(공동집회장), 로비, 실내정원,

사용할 수 있는 공간

목욕탕(사우나), 화장실, 녹지공간,

●

일반적으로 단위주택 내에서

단위주택으로부터 빠져 나올 수

있는 공간 개념
이웃공동체

●

전통적으로 마을의 행사가 되어

해당시설
소규모작업장, 공동식당, 공동세탁실, 공동창고,

유모차·자전거보관소, 우편물수취함,
쓰레기분리수거대
다목적행사실(공동집회장), 결혼식장, 장례식장,

문화육성을 위한 이웃공동체 의식을 공유하는 장소

소규모작업장, 문화센터, 정보센터, 소극장,

공간

공동식당, 공동바, 커피전문점, 실내놀이터,

●

마을관계망 내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공간 혹은 이루어지면

로비, 실내정원, 녹지공간

바람직한 공간의 개념

14) 밀레니엄 커뮤니티센터. 이연숙. 2000

013


여가행태 수용을

●

위한 공간

시대를 맞이하여 가족구성원의

헬스클럽(실내스포츠장), 노래방, 탁구장, 소극장,

요구를 반영해 줄 수 있는 공간

실내테니스장, 배드민턴장, 문화센터, 산책로,

●

여가 및 레저 트렌드가 변화되는

어떤 유형이 들어올 수 있느냐의

근접성 개념

수영장, 에어로빅장, 볼링장, 비디오가게,

녹지공간, 자전거도로, 롤러스케이트장,
공동바(휴게실), 실내골프장, 커피전문점,
실내놀이터, 태권도장, 게이트볼장, 전망대,
실내정원, 독서실(도서실), 다목적행사실,
노인복지회관, 당구장

생활편익을 위한

●

단지내외에 별도로 형성되어

상가(슈퍼), 24시편의점, 은행, 유치원, 병원, 약국,

공간

주민의 생활에 편리를 가져다주는

목욕탕(사우나), 세탁소, 문구점, 비디오가게, 학원,

서비스 지향적 영리공간

우체국, 동사무소, 미장원, 이발소, 서점, 한의원,

●

어디까지 들어오는 것을

보건소, 화원, 자판기대

허용하느냐의 근접성 개념
현대사회 문제에

●

대응하기 위한

사회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노인문제· 청소년문화회관, 부녀복지회관,

공간

청소년 문제·탁아문제·여성문제

업무공간(재택근무용), 경비실, 파출소, 정보센터,

환경문제·재택근무 문제 등을

관리실(중앙방재센터), 다목적행사실, 녹지공간,

경감시키는 완충작용을 할 수 있는

소극장, 노래방, 실내정원, 독서실(도서실), 공동바,

공간

쓰레기분리수거대

●

가족의 해체현상 등으로 특히

얼마나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느냐의 개념

014

공동놀이방(탁아시설), 실내놀이터, 노인복지회관,



주민에 의한 공간
●

커뮤니티 공간과 타 공간들과의 근본적인 차이는 그 운영 주체가 누구인가로 판단

할 수 있다.
●

관에서 제공하는 주민복지시설이나 주민자치센터 영리기관에서 운영하는 커뮤니티

시설은 주민을 위한 공간이지만 주민에 의한 공간은 아니다. 주민을 위한 공간은 주민
을 주체로 보지 않고 객체로서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는 있지만 주민의 자발적 참
여를 이끌어 내지 못하고 주민은 단순 이용자로 규정되며, 주민의 필요에 의해서라기보
다는 운영주체의 의지와 목적에 맞게 공간이 제공된다.
●

반대로 주민에 의한 공간은 시설의 좋고 나쁨을 떠나서 그 공간에서 주민이 주인의식

을 가지고 참여가 가능하고, 지역 공동체와 주민의 필요에 맞게 공간이 구성되며 구체
적 주민의 필요와 요구에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협동의 공간
●

커뮤니티 공간은 기본적으로 마을공동체의 활성화를 위하여 뜻을 함께하는 주민들

이 협력하는 공간으로 공간을 조성하는 취지에서부터 공공의 선을 추구하며 개인의 이
익이 아닌 공동체의 이익을 우선하고 운영방식은 협동조합의 방식으로 운영되거나 협
동의 원리를 지향한다.
●

협동의 공간은 경쟁과 적자생존의 원리로 개인의 이익극대화를 추구하는 대기업의

프랜차이즈에서 운영하는 카페와는 달리, 지역 주민들 간의 공생과 협동의 원리를 추
구하고 지역의 관계망 속에서 서로가 상부상조하면서 공동의 이익을 높여나가는 방식
을 추구한다.

015


소통과 의미 확산의 공간
●

커뮤니티 공간은 주민들 사이의 공동체회복·건강한 먹거리·상부상조의 건전한 사회

적 가치관을 공유하고, 자신들의 가치관을 공간에서 실천하면서 이를 강화하고 지역에
확산하는 역할을 한다.
●

주민들은 지역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거나 공동체의 필요에 의해서 공간을 조성하

고, 만들어진 공간은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고 마을의 공동체를 강화하는 구심점 역할
을 수행한다.
●

커뮤니티 공간은 지역의 다양한 단체와 주민과의 관계에 기본을 두고 있으며 이들 활

동의 거점 역할을 하면서 모임과 단체를 연결하고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

카페라는 공간을 예로 든다면 일반적인 카페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흩어지나 그

들 사이의 유대나 연계가 발생하지 않지만, 커뮤니티카페는 그 장소를 방문한 사람들
사이에서 새로운 관계가 형성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다.

주민이 주인공인 공간
●

커뮤니티 공간은 주민들의 다양한 활동과 모임이 자발적으로 발생하도록 독려하는

공간으로 주민들 간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자아를 발견하고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하
는 공간이다.
●

자아의 발견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나타나는데 그 핵심은 주민이 주체로서 활동의

주인공이 된다는 점이다. 마을극장에서는 그 마을의 주민이 연극의 배우가 되고, 마을
목공소에서는 직접 목수가 되어보고, 작은도서관에서는 부모들이 직접 아이들과 교감
하며 책놀이나 독서지도 등을 직접 진행한다.
●

루소는 고대 그리스인들을 따라 공간 설계와 공동체, 그리고 민주주의 사이의 관계를

성찰했다. 그에 따르면, 단지 가까이 있다는 것만으로는 공동체를 보장할 수 없다. 일반
적인 극장이 사람들을 한 장소에 모이게 하는 까닭에 공동체와 의사소통의 환상을 창
출한다고 주장했지만, 극장은 사실 고립을 낳는다. 공간은 개인이 저마다 동료 시민과
어울리는 대신 무대에 집중하게끔 구조화되어 있다. 따라서 수동적인 태도를 양산하고
위계를 강화한다. 극장은 참여와 의사소통, 연대를 낳는 열린 광장인 아고라와 정반대
되는 것이다. 루소가 볼 때 어떤 공간적 배치는 민주주의의 정치를 강화할 수 있었던 반
016

면, 또 어떤 공간적 배치는 거꾸로 사회적 위계를 강화했을 뿐이다.


1-3. 공간 사용 방식에 따른
유형 분류

판매형(카페형)
●

주민들이 다양한 공동체 모임과 활동, 정보교류 및 마을의 행사를 진행 할 수 있는 마

을 주민들의 거점 공간으로 차와 커피 등 음료 판매를 기본으로 하는 시설로서 판매의
목적보다 지역 주민의 사랑방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

주로 마을카페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

카페의 개념 : 프랑스어(語)로 커피(coffee)를 카페라 하는데, 이것이 ‘커피를 파는 집’

이라는 뜻으로 변한 것. 커피나 음료·술 또는 가벼운 서양 음식을 파는 집16)

생산형(공방형)
●

주민들의 다양한 문화 예술 활동의 욕구를 충족하고 마을 주민들 중의 주민 강사나

마을공동체 활성화의 취지를 가진 강사가 호혜적 관계망 속에서 교육을 지원하고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여 마을과 자신의 생활에 필요한 물건이나 활동을 배우는 생산 거
점 공간이다.
●

주로 마을 목공소·마을 극장·마을 에너지 자립 시설·마을 공방 등이 해당된다.

●

공방의 개념 : 과거 조선 시대 육방(六房) 가운데 공예·건축·토목·공사 따위에 관한

일을 맡아보던 부서의 이름으로 현재는 목공이나 비누·도자기 등을 만드는 예술가·직
인 등이 제작하기 위한 방 혹은 작업장 등이다.

16) 네이버 지식백과 (http://terms.naver.com/entry.nhn)

017


공유공간형(도서관형)
●

주민들의 모임이나 다양한 계층의 활동을 장려하는 것이 주목적인 공간으로 공동체

정신의 함양과 활성화를 위한 다목적 공간이다.
●

작은도서관과 같은 구체적인 활동을 기반으로 하거나 청소년휴카페 등 특정 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도 있으며, 공동체성에 기반을 둔 모든 계층과 모든 활동을 장려하
는 공간들도 여기에 해당된다.
●

작은도서관

- 개념 : 국민의 지식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생활 친화적 도서관문화의 향상에 이바지함
을 목적으로 하는 도서관으로 ‘작은도서관’이란 「도서관법」제2조제4호 가목에 따른 도
서관을 말한다(작은도서관 진흥법 제1조, 제2조).
- 작은도서관 설치 및 운영 : 국가, 지방자치단체, 법인·단체 또는 개인은 작은도서관
을 설치·운영할 수 있다.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법인·단체 또는 개인이 설치·운영하
고자 하거나 운영 중인 작은도서관에 대하여 예산의 범위에서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
다(작은도서관 진흥법 제5조). 작은도서관은 주민의 참여와 자치를 기반으로 지역사회
의 생활문화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운영하여야 한다(작은도서관 진흥법 제6조).
- 작은도서관 육성 시범지구 지정·육성 :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작은도서관을 진흥하
기 위하여 직권 또는 해당 시장·군수·구청장의 신청에 따라 작은도서관 육성 시범지구
(이하 ‘시범지구’라 한다)를 지정할 수 있다.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시범지구의 지정·육성
에 필요한 비용을 예산의 범위에서 지원할 수 있다. 시범지구의 지정, 지원 기준 및 절차
등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작은도서관 진흥법 제8조).

018


커뮤니티
공간의
개요

024


026

초록길도서관

028

달팽이마을

030


032

A카페

034


036


038

숙영원

040

작은나무

042

초록상상

044

마포민중의집

046


048

선물

050

사이시옷

052

어쩌면사무소

054


커뮤니티
공간 사례

Community

02

S p a c e
Guidebook


커뮤니티 공간 사례 개요

연번 공간이름

공간운영자

공간조성비 자금확보방식 지원사업

1

2인

4,500만원

숙영원

개인출자

회원

출자자수 공간형식 주이용자
4명

마을예술창

판매형

마을주민

작소
2

작은나무

파트타임 10인 1,500만원

주민출자

없음

-

120명

판매형

마을주민

3

A카페

5인

정부지원/

마을기업지원

103명

-

판매형

마을주민

250명

-

공유공간 마을주민

-

22명

판매형

마을주민

200명

47명

판매형

생협회원/

800만원

주민출자
4

성대골

자원봉사 10인 3,000만원

회원출자

파트 5인

정부지원/

자립형지역

주민출자

공동체

어린이
도서관
5

사이시옷

6,000만원

자원봉사 5인

지원사업
(행안부)
6

선물

자원봉사 20인 1,900만원

회원출자

없음

마을주민
7

어쩌면

2인

개인출자

없음

-

2명

판매형

정부지원

문전성시,

16명

-

생산형

사무소
8

수유시장

2-3인

3,500만원

다락방

마을예술

주민수유
시장상인

창작소
9

022

복합문화
공간 [_틈]

1인

3,400만원

지인출자

없음

120명

-

공유공간 지역
청소년

청소년

2인

3,500만원

회원출자

방과후

휴카페

11

80명

마을학교

두루

140명

공유공간 지역

청소년휴카페

초록상상

풀타임 1인

4,000만원

회원출자

없음

청소년

250명

-

공유공간 초록상상

파트 1인

12

회원/

자원봉사 10인

2. 커뮤니티 공간 사례

10

지역주민

초록길

풀타임 1인

도서관

4,100만원

파트 1인

지인출자/

아름다운재단/ 250명

기금마련

문학나눔/

자원봉사 10인

200명


-

공유공간 지역청년/

권정생문화
재단

13

예술창작소 4인

2,000만원

개인출자

없음

-

[움:]
14

마을주민

마포

풀타임 1인

민중의집

3,000만원

자원봉사 8인

회원출자

아름다운재단/ 400명

-


공간지원사업
(활동)

15

풀타임 2인

도서관

파트 2인

작공
16

마을N

자원봉사 4인

달팽이

풀타임 1인

마을

6,000만원

서울시지원

청소년휴카페

50명

-

공유공간 청소년

1,500만원

회원출자

부모커뮤니티

87명

5명


자원봉사 7인

023


서울특별시 은평구 갈현2동 483-5 지하1층

↑ 복합문화공간[_틈] 내부 전경 1

은평구 연신내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_틈]. 마을에서 활동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
공하는 마을의 틈새 공간을 지향하며 붙인 이름입니다. 청소년 관련 단체 활동을 하며
청소년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공간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던 설립자가 후원을 받아,
걸어서 10분 이내에 초·중·고등학교가 20여개가 있으나 청소년들이 갈만한 공간이 없
었던 연신내에 청소년들이 언제든지 쉽게 놀러 올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습니다. 다
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위해 지하공간에 자리 잡고 있으며, 2013년 마을예술창작소 지
원 사업에 선정되어 ‘연신내 마을공연장’이라는 컨셉으로 새 단장을 진행하였습니다.
복합문화공간[_틈]은 공간을 만들 때부터 함께한 은평구의 청소년들이 청년이
되어 공간관리자로서 공간을 운영하고, 청년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다시 지역의 청소
024

년들과 함께 활동하며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창출한 5년차 공간으로 지역에 든

좌 프로그램 운영, 지역 청년들의 운영진 구성, 상근 공간관리자의 강사로의 육성 등 다
양한 실험을 진행하며 방법을 모색해왔고, 현재는 협동조합으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
습니다.


든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마을 공간으로서 자생적인 운영구조를 갖기 위해 문화강

↓ 복합문화공간[_틈] 내부 입구
↓ ↓ 복합문화공간[_틈] 내부 전경 2

025


초록길도서관
서울특별시 은평구 역촌동 58-41

↑ 초록길도서관 외부 전경

은평구 역촌동, 한적한 주택가의 건물 1층에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 소통하는 마을공동
체를 꿈꾸는 초록길도서관이 들어서 있습니다. 초록길도서관은 방과 후 아이들의 아지
트이며, 책을 읽고 공부하고 친구들과 함께 노는 배움터이자 놀이터입니다. 커피 한 잔
에도 마음을 나누는 엄마들의 작은 카페가 되었다가 취미를 나눌 수 있는 소모임 공간
이 되기도 합니다. 동네 사람들이 필요한 것을 함께 계획하고 만들어나가는 평생학습
관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2011년 여름 역촌동에 사는 학부모들이 모여 아이들이 자유롭게 책도 읽으며 놀
수 있는 작은도서관이 있었으면 하고 이야기하다 박지현 관장님이 앞장서 일일찻집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며 기금을 마련하고, 동네 주민들이 책을 기부하였으며 마을 목
026

수님이 인테리어 조성을 도와주시는 등 지역 자원들의 자발적인 협력이 모여 같은 해

초록길도서관은 어린이에서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
는 프로그램들로 꽉 채워져 있을 뿐 아니라, 주민들의 자원봉사와 재능기부를 통해 참
여의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겨울, 초록길도서관이 만들어졌습니다.

↓ 초록길도서관 소모임 활동
↓ ↓ 초록길도서관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진행
↓ ↓ ↓ 초록길도서관 성인 대상 교육 진행

027


달팽이마을
서울시 중랑구 중랑역사 내

↑ 달팽이마을 외부 전경

중랑구 중랑역 지하철 역사 안에 지역 주민들의 소통의 장이자 마을사랑방을 지향하는
달팽이마을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버려진 가구를 주워 목공 활동하기, 독거 중년 중매
서기, 마을 축제 때 플래시 몹 공연하기 등 동네에서 재미나게 놀던 엄마들 5명이 더 많
은 이웃들과 함께 소통하며 즐겁게 놀아보자는 생각으로 마련한 공간입니다.
열심히 공간을 찾아보던 중 온비드 넷이라는 국가 공매 사이트를 통해 공매로 나
와 있는 현재의 중랑 역사 공간에 입찰하였고, 다행히도 낙찰이 되었습니다. 이후 5명
모두 출자를 하여 동네 분들의 도움을 받아 직접 인테리어까지 마무리 한 뒤 달팽이마
을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2013년 3월, 5명으로 시작한 달팽이마을은 찾아오는 주민이 공간의 주인이 되어
028

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주민들에게 문을 활짝 열고 매주 화요일 목요일 지역 주민이

늘었고 다양한 소모임 활동들이 진행되고 있는 달팽이마을은 많은 주민들이 새롭게 문
을 두드리며 진정한 마을사랑방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강사가 되는 화목한 강좌 등을 진행하였습니다. 2013년 12월 현재, 회원들은 87명으로

↙ 밥 한번 먹자 데이
↓ 화목한 강좌 물김치 담기
↓ ↓ 손 뜨게 강좌

029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동 263-8

↑ 성대골어린이도서관 내부전경

‘도서관이 있는 마을 성대골’ 동작구 상도동 성대시장 골목 안으로 쭉 들어가면 오른편
에 나타나는 아담한 건물의 1층에 성대골어린이도서관이 설립되며 불리게 된 슬로건입
니다. 당시 초등학교도 없고, 도서관을 가려면 마을버스를 두 번씩 갈아타야 하는 상도
3동에서 상도동 주민들이 어린이도서관을 만들겠다는 꿈을 꾸며 2년 넘게 준비를 하였
습니다. 동네 상가와 주민들을 대상으로 모금활동을 하고, 출판사와 작가·여러 단체들
에 후원을 요청하여 비용을 마련하였고, 동네 자원봉사자들과 마을목수의 도움으로 공
간 인테리어까지 한 뒤 드디어 2010년 10월 성대골어린이도서관이 개관을 하였습니다.
성대골어린이도서관을 찾은 엄마들이 직접 아이들을 위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
을 기획·진행하였고 자연스럽게 다양한 소모임도 생겨났습니다. 2011년 3월의 일본 후
030

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에너지·환경 특강과 워크숍을 진행하였고, 12월에는 각 가

천하는 활동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활동들이 이어져 방과 후 아이들
이 마음껏 놀고 어울릴 수 있는 성대골 마을학교를 탄생시키고, 에너지 자립마을로 나
아가게 하는 주춧돌이 된 성대골어린이도서관은 이제 상도동 주민들의 자긍심입니다.


정의 전기 사용량을 표시하는 성대골 절전소를 만들어 에너지와 환경을 고민하고 실

↓ 성대골어린이도서관 성대골절전소
↓ ↓ 착한에너지지킴이 합창단

031


A카페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1동 308-213

↑ A카페 외부 전경

새로운 인연을 만드는 공간, 서대문구 홍제동에 위치한 마을기업 A카페를 설명할 수 있
는 말입니다. A카페는 한 부모 가정, 독거노인 분들에게 반찬봉사를 하는 서대문구 자원
봉사단체인 사랑나눔자원봉사센터에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나눔을 하기 위
해 만든 공간입니다. 장애를 가진 아이를 둔 어머니들이 중심이 된 모임 구성원들이 4년
동안 반찬봉사를 하며 마을기업을 고민하다 2011년 안행부 마을기업에 지원 선정되어
300만원을 지원받아 공간을 마련하고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회원들이 출자도 하고, 지
역 주민들이 후원금이나 에어컨·냉장고·테이블 등의 물품으로 적극 후원해 주셔서 카페
를 채워나갈 수 있었습니다.
2012년에는 안행부 마을기업에 신청을 하여 제빵을 위한 공간인 B카페를 만들어
032

A카페와 공동 운영구조를 만들어 수익구조의 균형을 맞춰나가고 있습니다. 장애 청소

마 바리스타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한 달에 한 번 녹색장터를 운영하
여 동네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며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년들을 대상으로 바리스타 수업과 쿠키 만들기 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꿈꾸는 엄

↓ A카페 내부 전경 1
↓ ↓ A카페 내부 전경 2
↓ ↓ ↓ A카페 내부 안내판

033


서울특별시 은평구 갈현2동 477-36 1층

↑ 마을n도서관작공 외부 전경

은평구 대조동, 길마공원 앞에 톡톡 튀는 아담한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지역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더 나아가 지역의 교육환경개선, 이웃과 나의 삶의 질 향상 등을
통해 마을공동체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하는 마을n도서관작공입니다.
동네의 꿈나무 도서관 자원봉사 활동을 하던 엄마들이 춥고 배고프다며 도서관을
찾아온 청소년들에게 먹을 것을 주고 책을 읽어주며 함께 동아리를 만들어 영상, 노래,
여행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중 서울시학교밖지원센터에서 보증금과 인건비, 약간의
운영비를 지원받아 작공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간의 특
성상 수익구조를 갖기 어려워 교육청이나 서울시 등에서 지원받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소정의 후원금으로는 청소년들에게 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034

주로 학교 밖 청소년·학교 부적응 청소년 등 하루 30여명이 이용하며 청소년 동아

게 찾아와 소통하며 성장해 나가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리 5개와 성인 소모임 2개가 진행되고 있는 작공은 지역의 위기 청소년들이 언제나 즐겁

↓ 마을n도서관작공 내부 전경

035


서울 성북구 삼선동3가 90-1

↑ 예술창작소[움:] 외부 전경

성북구 삼선동 길쭉한 붉은 벽돌 건물 지하의 빨간 대문을 들어서면, 아기자기한 공간 [움:]
이 나타납니다. [움:]은 문화예술기업 Art&Culture Story 문밖세상의 산하공간으로 ‘풀이
나 나무에 새로 돋아 나오는 싹’을 뜻하는 말로 설립자 변희정 대표가 2~30대 청년 거주
율은 높지만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은 많지 않은 삼선동을 비롯하여 성북구 전
역에 문화예술의 싹을 틔우고자 2012년 11월에 마련한 공간입니다. 삼선동의 대표적인
마을문화공간으로서 주민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누
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현재 [움:]에서는 움트는 아카데미(움트는 인문학·움트는 문화예술·움트는 어린
이)를 시즌제와 단기특강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습니다. 향후 움트는 아카데미는 지역예
036

술가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움트는 우리마을’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역예

로서의 역할을 보다 강화할 계획입니다.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평일 오전 11~12시에 공간과 음료를 무료로 개방
하는 ‘우리동네 사랑방 [카페티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매월 둘째주 수요일 저


술가의 주민 되기와 주민의 예술가 되기를 통해 일상과 문화가 결합된 마을문화공간으

녁마다 ‘우리동네 감성극장 [시네움:]’을 운영하여 청년 커뮤니티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
습니다. 그리고 ‘공부방 프로젝트 [스터디움:]’을 통해 스터디ㆍ워크숍ㆍ세미나 등을 실
시하고자 하나 마땅한 공간을 찾지 못한 대학생 또는 주민들에게 사전 예약을 통해 저렴
한 가격으로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4년도부터는 ‘팀플쿠폰제’를 시행해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 예술창작소[움:] 내부 전경 1
↓ 예술창작소[움:] 내부 테이블 모습
↓ ↓ 예술창작소[움:] 내부 전경 2

037


숙영원
서울특별시 양천구 목2동 536-11 1층

↑ 숙영원 외부 전경

양천구 목2동, 그 이름 때문에 모기동이라고도 불리는 마을의 중심에 카페 숙영원이 있
습니다. 숙영원은 공공미술 작업을 하던 유다원씨와 김지영씨가 마을 가까이에서 사람
들과 만나서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싶어 마련한 카페 겸 작업실 공간으로 다양한 문화 활
동들이 이루어지는 커뮤니티 공간입니다.
2010년 카페 오픈 후 일 여년 만인 2011년 10월 카페 앞에 위치한 도예방 선생님들
과 함께 열린 장터·인형극·막걸리 판매 등으로 구성된 작은 모기동 마을축제를 열었을
때 정말 많은 주민들이 참여했습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카페의 두 주인은 인문학 강
좌를 진행하는 등 여러 가지 활동들을 통해 주민들과 친목을 다져왔고, 자연스럽게 숙영
원을 중심으로 돈독한 관계가 형성되어 이제는 굉장히 많은 사람들과 함께 기획·준비·
038

진행하여 마켓·전시·공연 등 각양각색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모기동 마을축제를 3회

이제는 친해진 마을 주민 분들이 운영을 도와주며 점차 오픈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숙영원은 개인이 책임져야 하는 무거운 공간이 아니라 함께 하는 즐거움이 있는 가
볍고 신나는 마을의 공간으로 재탄생해 나가고 있습니다.


까지 성공적으로 지속해 올 수 있었습니다.

↓ 숙영원 외부 안내문
↓ ↓ 숙영원 내부 전경 1
↓ ↓ ↓ 숙영원 내부 전경 2

039


작은나무
서울특별시 마포구 성산동 250-52

↑ 작은나무 내부 전경 1

마포구 성산동 성미산 마을의 한 가운데 유기농 아이스크림 가게인 그늘나무에서 시작
하여 이제는 마을 카페로 굳건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작은나무가 있습니다. 2004년,
공동육아로 아이를 키우던 다섯 가구의 부모들이 아이들의 먹거리를 고민하다 공동 투
자하여 유기농 아이스크림 가게를 연 것이 처음 시작이었습니다. 적자문제로 인해 지속
적인 운영이 어려워지자 2007년에는 성미산 마을교사들이 그늘나무를 인수하여 마을의
문화공간으로 운영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1년 정도 운영 후 중지하게 되자,
2008년 주민들의 요청으로 작은나무 운영 위원회를 구성하여 남녀노소가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마을기업인 나무그늘로 재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연극·어린이 사진전·시 공모전·공연 등 매일 매일 무언가가 진행되고 있는 역동
040

적인 공간 작은나무는 여러 세대가 함께 어울리고 마을의 이야기들이 모이는 마을 회관

성미산 마을의 사람들과 성미산 마을을 안내하는 안내소 역할을 하며 마을과 마을 밖을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되고 있습니다.


의 역할을 톡톡히 해 나가고 있습니다. 더불어 성미산 마을을 방문하는 방문자들에게는

↓ 작은나무 내부 전경 2
↓ ↓ 작은나무 내부 벽면

041


초록상상
서울특별시 중랑구 면목동 102-13 3층

↑ 초록상상 입구 외부 전경

중랑구 면목역에서 3분 정도 걷다보면 나타나는 건물 3층에 지역의 사람들이 대안적인
삶을 꿈꾸고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것들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고자 하는 따뜻한 공
간 초록상상이 있습니다.
현재 초록상상은 2010년에 마련되었지만 이 공간의 역사는 2005년으로 거슬러 올
라갑니다. 여성환경연대에서 활동하던 현재 초록상상의 대표 장이정수 선생님께서 중
랑구에서 지역 단체들과 함께 진행한 ‘생태적으로 건강한 아이·마을에서 행복한 아이’
라는 교육이 그 첫걸음이었습니다. 교육 이후 생태환경에 관심 있는 20여명과 1년간 공
간 없이 소모임을 운영하였고, 2007년 처음 원룸을 얻으며 독서모임·건강모임·생태모
임 이렇게 3개의 소모임이 7개로 늘어났습니다. 2년 뒤 공간이 좀 더 넓은 곳으로 옮겼
042

고 4년의 시간동안 회원 수가 150명 정도로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좀

오게 되었습니다.
중랑구에서 꾸준히, 일관되게 지속해온 초록상상은 이제는 18개의 모임·250명의
회원이 있는 공간으로 성장했고, 초록상상의 회원들은 중랑구의 도서관·복지관·지역아


더 자유롭고 편하게 교육할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을 느껴 2010년 현재 공간으로 옮겨

동센터·학교 등과 연계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쳐가고 있습니다. 초록상상은 이제 커뮤니
티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넘어서서 지역의 성장을 이끌어가고 지원해주는 중심으로 자
리매김하고 있습니다.
↓ 초록상상 내부 전경 1
↓ ↓ 초록상상 입구 방향 내부 전경
↓ ↓ ↓ 초록상상 내부 전경 2

043


마포민중의집
서울특별시 마포구 성산1동 253-16 윤재빌딩 3층

↑ 마포민중의집 내부 전경 1

마포구 성산동 망원역 근처 한 건물의 3층에 마포민중의집이 있습니다. 민중의 집은 지
역 주민들이 스스로 삶을 가꾸고 서로 나눔으로써 지역사회를 보다 건강하고 따뜻하게
바꾸기 위한 주민들의 자치공간이자 공동체를 지향하는 곳입니다.
2008년 지역문화생활거점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를 가진 단체와 사람들이 모여 연
구모임을 진행하게 되었고, 이탈리아의 민중의 집 사례를 보고 우리나라에서도 한 번 시
도해보자고 의견을 모아 민중의 집 준비모임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국내에서 처음 시
도하는 것이어서 사람들은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고 준비 단계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연
구모임 구성원들이 조금씩 출자하여 망원역 부근 2층 단독주택을 마련하며 2009년 마포
민중의집을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044

초기에는 운영위원회가 단체 대표들 위주로 꾸려졌으나 점차 적극적으로 참여하

는 실행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5년이 넘어가며 현재는 400여명의 회원들이
후원·활동·참여하고 있고, 월세 인상으로 현 위치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꾸준히 생
활강좌·천원강좌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화요밥상 모임·벼룩시장인 다정한 시장·


는 주민들이 운영위원이 되어 회의뿐만 아니라 각자 1개 이상의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하

여러 동아리 활동들이 진행되고 있는 민중의 집은 주민들이 삶의 대안과 희망을 만들어
가는 공간으로 든든히 자리 잡고 있습니다.
↓ 마포민중의집 내부 전경 2
↓ ↓ 마포민중의집 내부 전경 3
↓ ↓ ↓ 마포민중의집 내부 전경 4

045


서울시 강북구 삼양동 791-112

↑ 청소년휴카페두루 외부 전경

강북구 삼양동 수유초등학교 근처 주택가 골목 안에 파란색으로 칠해진 대문과 지붕으
로 눈에 확 띄는 공간, 청소년휴카페두루가 있습니다. 2013년 4월 개관한 두루는 두루두
루 배움터의 줄임말로 청소년들의 휴식공간이자 마을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
는 곳입니다.
공간 없이 장소를 빌려 독립영화를 보는 소모임을 진행하던 중 2009년 마지막 모
임 자리에서 이대로 끝나는 것은 아쉽다는 생각에 ‘우리가 공간을 하나 만들어 보자’고 의
견을 모은 것이 두루 탄생의 첫 시작이었습니다. 80여명 정도가 협동조합 방식의 카페를
만드는 것에 합의하고 ‘만만한 카페’라는 이름으로 미아동에 공간을 마련하였습니다. 운
영상의 어려움이 있어 공간을 정리하려던 시기에 청소년들이 하나 둘 찾아 왔습니다. 더
046

불어 청소년 휴게카페 모델에 대한 학부모단체의 제안도 있어 1년의 인큐베이팅 기간을

운영하던 중 청소년휴카페로 선정되어 공간 운영비를 지원받았습니다.
아이들과 엄마들이 하나하나 함께 만들어 의미가 더 각별한 두루는 아이에서 어
른까지 마을주민들이 누구나 두루두루 찾아와 쉬거나 배움을 나눌 수 있는 넉넉한 공간


거쳐 평생교육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하고 마당이 있는 1층 단독주택으로 장소를 옮겨

으로, 중장기적으로는 청소년기획단을 성장시켜 청소년들이 직접 운영하는 청소년휴카
페로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청소년휴카페두루 표지판
↓ ↓ 청소년휴카페두루 마당 전경

047


선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 692-1 1층

↑ 선물 외부 전경

경기도 고양시 정발산동 빌라 건물 1층에 ‘두루 나누는 사랑, 두루 누리는 행복’이라는
슬로건을 가진 커뮤니티 공간 선물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게 벽면의 페인트칠부터 간
판 작업까지 거의 모든 인테리어가 조합원들의 자원봉사로 이루어진 선물의 내부는 조
합원들과 지역주민들이 만들거나 기부한 여러 가지 물품들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
습니다.
커뮤니티 공간 선물은 고양파주두레생협이 운영한 온라인 품앗이 사이트 선물
(www.durecenter.or.kr)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조합원 각각이 가진 재능·솜씨·노동·물
품 등을 지역화폐인 ‘두루’를 통해 주고 받는 온라인 장터를 운영하여 이를 통해 자연스
럽게 커뮤니티를 형성하고자 한 것이 처음 시작이었습니다. 이것을 오프라인에서 펼쳐
048

보자는 생각 하에 대의원 총회의 승인을 받아 10여 명으로 구성된 준비 위원회를 구성하

년 6월 말, 선물을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선물은 순수 조합원들만의 공간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하고, 편
안하게 자원 활동가로 활동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지역의 주민들에게 놀이와 수다가


였고, 많은 준비를 한 끝에 작은 장터를 열어 출자금을 모금하고 조합차입금을 더해 2011

있는 즐거운 소통의 공간이자 돌봄과 나눔의 공간으로 다가서고 있습니다.

↓ 선물 안내문 및 메뉴판
↓ ↓ 선물 내부 전경 1
↓ ↓ ↓ 선물 내부 전경 2

049


사이시옷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4동 256

↑ 사이시옷 외부 전경

동작구 상도4동 신대방삼거리역 주변의 성대시장에서 골목 안으로 오르막을 쭉 올라가
다 보면 왼편 2층 건물에 위치한 마을카페 사이시옷이 나타납니다. 사이시옷은 단어와
단어가 만나 나름의 뜻을 이루듯 마을 안에 흩어져 있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 서로 알아가
고 친해지는 소통의 공간을 지향하는 커뮤니티 공간입니다.
희망나눔동작네트워크의 사무국장인 유호근씨가 지역 커뮤니티 공간의 필요성
을 느끼며 준비를 시작하였고, 마을 주민들을 포함한 17명이 출자하여 2010년 12월 사이
시옷을 오픈하였습니다. 의자와 테이블·책장 등 전반적인 인테리어는 목수이신 유호근
씨의 아버지와 아버지 친구 분 도움을 받았고, 공간 내부는 동네 분들이 기증해주신 물
품으로 채워나갔습니다. 운영 초기에는 행안부 마을기업의 전신인 자립형지역공동체에
050

선정되어 인건비와 재료비로 사용했으나, 2차 지원금은 포기하고 자립적인 수익구조를

현재 사무국장 이하 지역의 50대 주부 5명과 자원봉사자 5명이 카페를 운영하고
있고, 인문학 강좌·주민강좌·중학생 바리스타 동아리 활동 등이 진행되고 있는 사이시
옷은 카페와 주민의 쉼터라는 본연의 임무에 늘 충실하면서도 지역 사회의 연결고리 역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할을 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 사이시옷 내부 전경
↓ ↓ 사이시옷 안내판

051


어쩌면사무소
중구 신당3동 349-216번지 1층

↑ 어쩌면사무소 내부 전경 1

중구 신당3동 약수역 4번 출구로 나와 금호터널 방향으로 직진하다 왼편에 나온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정면에 나타나는 건물의 1층에 위치한 특이한 이름의 카페 어쩌면사무
소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카페 주인장 신비와 코기토님이 있고, 그리고 오픈 후 얼마 되
지 않아 홀연히 나타난 길고양이가 면사무소 면장님으로 자리 잡은 따뜻하고 안락한 공
간입니다.
10여 년간 NGO 단체 활동을 하다 그 활동을 정리했을 즈음, 카페 주인장 둘은 처
음에는 공간에 대한 뚜렷한 생각은 없었으나, 공간을 만들어서 놀겠다고 막연하게 생각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부산에서 공간을 만들어 활동하는 친구를 보고 용기를 얻
었고, 손해를 보면서 하더라도 그 시간동안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게 의미 있는 일을 한다
052

면 그것만으로도 좋겠다는 생각으로 둘의 전 재산을 모아 2012년 6월 어쩌면사무소 공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카페 인테리어도 모두 직접해서 더 정겨움이 있는
어쩌면사무소는 지역 할머니들·혼자 사는 2~30대 주민들과 함께 반찬 만들기·모자 짜
기· 책모임 등 여러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어쩌면사무소는 누구나 하고 싶


간을 마련했습니다.

은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실제로 진행하는 방식을 통해 나와 네가 하고 싶은 것을 같이 할
수 있는 따뜻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 어쩌면사무소 내부 전경 2
↓ ↓ 어쩌면사무소 외부 전경
↓ ↓ ↓ 어쩌면사무소 내부 전경 3

053


서울시 강북구 수유시장내

↑ 수유시장다락방 내부 전경

강북구 수유1동의 수유시장 안, 즐비하게 늘어선 상가 건물 2층에 마을문화공간의 역할
을 하는 마을예술창작소 다락방이 있습니다. 시장과 예술의 접목을 시도했던 문화사업
인 수유마을시장 문전성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11년 10월에 오픈한 공간입니다. 이
와 더불어 같은 건물의 3층에는 예술고물상이라는 간판을 달고 있는 시민 목공방이 있습
니다. 이곳은 옷을 리폼하거나 수업을 진행하기도 하는 리폼공간과 목공활동을 할 수 있
는 시민 작업장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문전성시 프로젝트가 완료되어 지원도 끊기고, 도움을 주던 작가들이 빠져나가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후 마을예술창작소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지원을 받고, 주
민들이 직접 운영하며 서로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하고 각자의 역량을 키우게 되었습니다.
054

목공예·바느질·영화·글쓰기 등 20개 정도의 동아리 모임이 꾸준히 활동하고 있

활동이 운영진에게 살아있는 느낌과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있는 것처럼 수
유시장의 다락방은 문화 활동이 필요한 많은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다양한 것을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고, 아이들이 함께할 수 있는 마을학교도 운영되고 있는 수유시장의 다락방. 다락방에의

↓ 시민목공방의 작업장 전경 1
↓ ↓ 시민목공방의 작업장 전경 2
↓ ↓ ↓ 다락방 올라가는 계단

055

059


082

3-2. 공간 운영하기

093

3-3. 공간 유지하기

107

3-4. 커뮤니티 공간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대화로 풀어보는
커뮤니티 공간
이야기

Community

03

S p a c e
Guidebook


대화로 풀어보는
커뮤니티 공간
이야기

커뮤니티 공간 16곳을 인터뷰하고 내용 별로 대담 형식으로 재배치하였으며, 커뮤니티 공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운영과정과 어려움, 앞으로 커뮤니티 공간을 준비하려는 분들에 대한 조언 등 현재 공간
을 운영하면서 느낀 점들을 담았습니다.
커뮤니티 공간 이야기는 인터뷰 대상의 이름을 쓰지 않고 각 공간의 이름을 사용 하였습니다.

커뮤니티 공간

인터뷰 대상

커뮤니티 공간

인터뷰 대상

숙영원

유다원, 김지영


임새벽

작은나무

이남실


우성구

A카페

김혜미

초록상상

장이정수


김소영

초록길도서관

박지현

사이시옷

유호근


변희정

선물

박경희

마포민중의집

안성민

어쩌면사무소

이민규


문선미


이진숙

달팽이마을

이경진

3. 대화로 풀어보는 커뮤니티 공간 이야기


커뮤니티 공간의 간단한 소개

동네에서 청년들이 걸어서 5분~10분 사이에 쓰레빠(?) 신고 놀
러 갈 수 있는 마을공간이자 동네주민들의 공연·전시·모임모임
이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_틈]은 첫째, 벌어
져 사이가 난 자리 둘째, 모여 있는 사람의 속 셋째, 어떤 행동을
할 만한 기회를 뜻합니다. 즉, 마을에서 틈새 공간이자, 공간에 모
인 사람들의 모임이자, 마을에서의 행동을 할 만한 기회를 제공
하고자 합니다.

초록길도서관

초록길도서관은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 소통하는 마을 공동체를
꿈꿉니다. 방과 후 아이들의 아지트이며, 책 읽고 공부하고 친구
들과 함께 노는 배움터, 놀이터입니다. 커피 한잔하며 이야기 나
누는 엄마들의 작은 카페입니다.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의 소
모임 공간입니다. 동네사람들이 함께 계획하고 만들어가는 작은
평생학습관입니다.

달팽이마을

지역 주민들의 소통의 장이자 마을 사랑방 역할을 하는 공간입니다.

성대골

‘도서관이 있는 마을 성대골’이란 슬로건을 행사에 자주 쓰는데,

어린이도서관

그렇게 주민들의 자긍심이고 싶습니다. 도서관이자 마을사랑방

059


의 역할을 담당하며 마을 내에서 접근성이 용이하고, 아이들이
출입하기에 안전한 환경을 가지고 있어 오고가며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A카페

‘당신의 커피 한잔의 10% 수익금은 사랑나눔봉사센터를 통해 서
대문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됩니다.’ 라는 모토로 새로운
인연을 만드는 곳입니다.


지역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마을에서의 도서관 활
동을 비롯한 삶터 변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책 읽는 건강
한 사회·지역의 교육환경 개선, 이웃과 나의 삶의 질 향상 등 지역
공동체 마을을 만드는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움:]은 ‘풀이나 나무에 새로 돋아 나오는 싹’을 뜻하는 말로 삼선
동을 비롯한 성북구 전역에 문화예술의 싹을 틔우고자 2012년 11
월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삼선동의 대표적인 마을
문화공간으로서 주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다양한 방
식으로 제공하고자 합니다.

꿈꾸는다락방

청소년들이 달리 갈 곳이 없고, 지역아동센터는 지정된 아이들밖
에 올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청소년들 누구나 와서 쉬고 놀 수 있
는 공간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숙영원

카페 겸 작업실로 쓰는 공간이고, 공공미술 작업을 하다가 마을
가까이에서 사람들과 만나서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싶어서 이 마
을에서 공간을 오픈하여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활동이 공공미술
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다양한 문화 활동들이 이뤄지는 커뮤니
티 공간입니다.

060

어쩌면사무소

나와 주변 주민들과 지인들이 재밌게 하고 싶은 것, 함께 의미를

작은나무

공동육아로 아이를 키우던 부모들의 먹거리를 고민하면서 아이
들의 아이스크림을 유기농으로 만들자하여 유기농 아이스크림
가게를 5가구가 공동 투자하여 공간을 만들었다가 현재 남녀노소
가 다 이용할 수 있는 마을카페가 되었습니다.

초록상상


느낄 수 있는 일들을 같이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남녀가 평등한, 생태적이고 건강한 지역사회 만들기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일은 스스로 모여서 학습하고 활동하는 여
성들의 리더십을 기르는 일입니다. 여성들의 힘을 바탕으로 지역
에서 아토피 예방·여성건강교육·어린이 생태교육·전래놀이·텃
밭교육·청소년의 다문화 이해와 공동체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으
며 다양한 회원모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초록상상 공간은 현 단
체에서 운영되는 다양한 소모임들이 편하게 모임하고, 회원들은
천 원 정도 커피 값 내고, 물만 마셔도 부담 없는 공간으로 이용하
자, 우리가 원하는 대로 교육하고, 저녁에 회의하게 되면 만 원 정
도 회의비 받고 빌려줄 수 있는 공간이 되자 라는 취지로 공간을
조성하게 되었습니다.

마포민중의집

민중의 집은 지역주민들이 스스로 삶을 가꾸고 서로 나눔으로써
지역사회를 보다 건강하고 따뜻하게 바꾸기 위해 만든 주민들의
자치공간이자 공동체입니다. 민중의 집에서는 주민들이 삶의 대
안과 희망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ㆍ문화 프로그램
을 운영하고, 생활에서 부족한 것을 함께 채우고 필요한 것을 나
누는 생활협동 네트워크를 만들어 나갑니다. 또한 지역사회의 건
강한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공익사업들을 주민들과 함께 힘
모아 진행합니다.17)

17) 민중의집 홈페이지 (http://www.peoplehouse.net/intro_080707.html)

061


커뮤니티 공간
추진하기까지 과정과 이전의 활동

새터민 청소년 대안학교을 시작으로 청소년 관련 시민단체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청소년 인터넷 중독예방 및 청
소년 성폭력 관련 세미나를 학부모들과 함께 하면서 현재 청소년
교육시스템과 주변 환경이 청소년들을 인터넷에서 놀게 만드는
구조라는 것과 청소년들이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서 건전하게 놀
수 있는 문화공간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셔틀버
스를 타야만 갈 수 있는 산기슭에 위치한 20억짜리 건물이 아니라
동네마다 언제든지 놀러 갈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많이 만들자
는 계획을 가지고 2009년 초부터 추진하였습니다.


성북구에서 20~30대 청년 거주율이 가장 높다는 삼선동이지만
정작 청년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은 많지 않은 것
이 현실이에요. 그래서 삼선동에 거주하는 문화예술인들과 청년
들이 한데 모여 재미있는 작당모의(?)를 꿈꿀 수 있는 공간, 그
리고 지역 주민들과 활발하게 교류하고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
는 공간이 필요해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진행
하는 프로젝트의 규모가 점차 커지면서 사무공간의 필요성을 느
끼던 찰나에 지인의 소개로 지금의 공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무공간으로만 사용하기에는 조금 넓은 감이 있어서 공간을 분
리해 커뮤니티룸을 만들기로 작정하고 외부의 지원이 전혀 없
는 상태에서 가지고 있던 사비를 모두 털어서 페인트칠과 수도
설비를 진행하고 필요한 기자재들을 구입해서 인테리어를 완료
했습니다.

062

꿈나무 도서관 자원봉사 및 지역의 청소년들과 동아리 활동을 했
었어요. 꿈나무 어린이도서관에서 자원봉사를 하던 중 춥고 배고

어주며 동아리를 만들어 영상·노래·기타·여행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중 서울시학교밖지원센터의 공간마련을 위한 보증금과
인건비, 약간의 운영비를 지원받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초록길도서관

2011년 여름쯤 역촌동에 사는 학부모들이 모여 작은도서관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만 했었는데 현실적으로 추진을 한건 없


프다며 도서관을 찾아온 청소년들에게 먹을 것을 주고, 책을 읽

었어요. 그러다가 박지현 관장님이 총대를 메고 장소·자금·책 등
을 모으고 기금마련을 위한 일일찻집 등 다양한 활동을 했어요.
그 전부터 함께 했던 은평학부모네트워크 등 지역 분들의 노력으
로, 그해 11월 달에 작은도서관을 만들게 되었어요.

달팽이마을

2012년 지역에 살던 엄마 5명이 모여 마을에 대하여 고민 하다 버
려진 가구를 주워 목공을 해보고, 동네 결혼 못한 시동생 및 독거
중년 중매 서기 등 다양한 활동을 했어요. 그러다가 마을 축제 때
는 약 50명이 모여 플래쉬몹을 하고 마을 북카페 만드는데도 함
께 참여하면서 마을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고민 하다 우리끼
리 놀지 말고 다른 분들도 함께 놀자 생각하여 장소를 마련하게
되었네요.

성대골

성대골어린이도서관이 만들어지기 전에는 상도3동 주민 센터 마

어린이도서관

을문고에서 책모임이 매주 화요일 오전에 이루어지고 있었어요.
책모임을 하고 있던 중에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 운영위원장 소
개로 시민단체 희망동네 사무국장을 알게 되었고, 어린이도서관
을 만들어보자는 제안을 받고 주민추진위 대표를 맡게 되면서
(2010년3월) 본격적으로 진행되었어요. 동작구 상도3동은 초등
학교도 없고, 그동안 도서관을 가려면 마을버스를 두 번씩 갈아타
야 했거든요. 특히 어린이도서관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은 아이
들이 자신의 의지로 갈 수 없기 때문에 가까운 곳에 있어야 한다
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063


A카페

서대문구 자원봉사단체인 사랑 나눔 자원봉사센터에서 한 부모
가정·독거노인 분들에게 반찬봉사를 하는데 구에서 지원을 받아
서 운영하는 단체가 아니었기에, 수익구조가 안정성이 있어야 되
기 때문에 공간을 만들게 되었어요. 안정적인 재원이 있어야 나
눔이라는 것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마을 기업을 지원하여 시작하
게 되었습니다.

초록상상

결혼하고 나서 10년 동안 육아에만 전념하고 다른 활동은 전혀 안
한 평범한 주부였어요. 집에서 아이만 기르다가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하면서 여성환경연대 활동을 하게 됐고, 초기 활동은 양재동
과 교동 사무실로 출근하는 활동가로 활동했어요. 당시 여성환
경연대에서도 풀뿌리지향성이 있었어요. 여성운동·환경 단체 중
에서도 녹색연합이나 환경연합처럼 국가개발에 반대하는 운동을
하는 단체가 있는 반면 저희는 좀 더 여성·장애·에너지문제·건
강·아토피 문제 여성 건강 쪽 주제를 주로 다뤘지요. 처음 진행
한 교육이 생태환경 진행과정이었는데 그때는 제가 주부출신이
라 그런지 일반 주부들이 이런 교육을 받지 못하는 게 너무 안타까
웠던 거예요. 요즘도 교육이나 세미나가 중앙에서 많이 이루어지
는데 지역에 거주하는 일반 여성들은 하나도 안 오고 중앙단체는
사람을 못 구하는 악순환이 요즘도 자주 되풀이되죠. 이렇게 좋은
교육을 지역의 풀뿌리 여성들이 접할 수 있으면 여성들의 삶이 변
화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아이를 기르는 주부들은 자
기 마을에서 멀리 나가기 주저하거든요. 2002년에 여성환경연대
에서 생태환경양성과정을 진행하면서 교육 컨셉을 지역 밀착형
으로 했죠. 예를 들면 동네별로 동네 팀을 짜고, 교육과정 자체를
동네별로 3명이상 팀을 짜서 교육을 끝낸 다음에 마지막 실습을
자기들이 사는 동네에서 하도록 했어요. 실습 교육을 끝난 다음에
그 분들이 팀을 구성했는데, 예를 들면 강동에 있는 한양아파트에
서 한양아파트강좌를 할 수 있게 하는 식이죠. 강동 구로 도봉 이

064

런데서 이런 교육 실험을 많이 했었어요. 그러다 내가 사는 동네

겠다 하고 지역에서 일하는 조건으로 반 상근 교통비 정도 받으
면서 지역에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그게 2005년 이예요.
막상 지역에서 활동을 시작하려니 제가 지역에 아는 사람
이 아무도 없어서 발로 뛰면서 생협 단체나 동아리모임의 회장들
을 만나서 우리가 같이 교육을 하고 진행해보자 하고 도서관에서
이제 ‘생태적으로 건강한 아이·마을에서 행복한 아이’ 라는 강좌


에서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상근을 접고 활동비 안 받

를 시작을 했어요. 전단지를 한 천장을 찍어서 발로 뛰면서 홍보
했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150명 정도 왔어요. 장소는 도서관 강당
을 빌려서 진행했어요. 강좌를 4회하고 후속 과제는 각 조직이 따
로 한거죠. 저와 생협·동아리모임이 각각 교육을 진행했고 교육
이후 생태환경에 관심 있는 20명과 함께 1년간 소모임을 운영했
어요. 초기에는 장소가 없어서 산에서 2번, 한번은 복지관 교육실
을 빌리기도 하고, 교육실에서 1번, 1번은 회원들 집 돌아가면서
공간 없이 1년을 운영했어요. 공간 없이 1년 동안 소모임을 유지
하게 되니 새로운 멤버가 오기가 힘들더군요. 이러다가 그냥 주부
동아리에서 끝날 것 같다는 위기의식이 들어서 공간을 얻자고 회
원들을 설득하게 된 거죠.
2007년 처음 원룸을 얻고 독서모임하고 화장품 만들거나
비누 만드는 건강모임, 생태모임 3개로 시작해서 그 해에 다양한
주제의 소모임을 7개로 늘렸어요. 우리의 공간이 있다 보니 사람
들이 늘어난 거죠. 계약기간 2년 동안 원룸을 회원들이 사용하면
서 공간이 좁아 여러 모임이 한 번에 진행하기 어려운 점도 있던
차에 계약기간이 끝나고 2년 뒤에 바로 옆 건물에 회원 중 한분이
월세를 싸게 내주어서 44만원이라는 저렴한 비용에 주방과 방이
2개에 창고가 좀 넓은 사무실을 임대해 주신다하여 거기로 옮겼
죠. 여기서 또 2년 합이 4년이 지나는 동안 회원 수가 150명 정도
되고 1년에 30명 정도 교육생이 모이는 8회 차 교육도 지역 복지
관을 빌려서 진행을 했어요. 8강이나 10회 다회차 교육을 타 기관
에 빌려서 하다 보니 공간을 구하기나 너무 어려웠어요.

065


그래서 우리도 우리만의 독립적인 공간이 필요하지 않을
까? 좀 더 넓은 공간에서 여러 명을 교육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
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회원들을 또 설득했죠. 더 넓
은 데가 필요하다. 우리는 20~30명을 편안하게 교육할 수 있는 공
간이 필요하다. 그때까지만 해도 카페가 그렇게 큰 붐은 아니었
고, 또 공동체 카페는 망한다는 통념이 있었어요. 이때가 2010년
정도죠. 카페를 만들면 손님이 오겠냐. 오전에 교육한다고 했는
데 교육한다고 문 닫으면 손님이 오겠냐.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많았죠. 그래서 몇 개월 동안 반대하는 회원들도 있었고 얼마나
유지비가 많이 들겠냐, 누가 지키냐. 우리는 오전에 다 모이고 다
가는데 저녁엔 다 집에 가고 밥해야지 누가 카페를 지키냐 등등
고민과 토의를 하면서 결국 공간을 마련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
고, 또 좀 더 교통이 편리한 곳으로 옮기자는 의견이 있어서 여러
장소를 찾아보기 시작했지요. 여태까지는 신내동 쪽 아파트 단지
쪽에 있었는데 활동의 근거지를 면목동으로 옮기자 그래서 면목
동으로 옮기고 현재 공간을 마련하게 되었답니다.

작은나무

2004년 5가구의 공동육아 부모들이 유기농 아이스크림 가게를 운
영하고자 의견을 모아 유기농 아이스크림 가게로 시작했어요. 초
기에는 운영방식·시간 조정 등 가게 운영에 미숙한 부분이 많아
서 적자가 지속되었지요. 사업이 어려워 포기하려고 할 때 2007
년 성미산 마을학교 약10명의 교사들이 100만원씩 투자하여 청소
년 일 센터 프로그램을 운영할 목적으로 인수하게 되었지요. 인
수 후 음악회도 열고, 마을의 문화공간으로 해보자 하였으나 1년
정도 운영 후 중지하게 되었는데, 사단법인 사람과 마을·주민들
의 요청으로 마을기업으로 만들게 되었어요. 이후 2008년 5월 작
은나무 운영 위원회가 구성, (사)사람과 마을이 초기 운영자 8명
을 모아 시작하고 공간도 확장했어요. 운영위원들이 날마다 모
여서 회의를 하고, 진행하게 되었어요. 예를 들어 학교 출자자 모

066

집·마을학교 투자자 모집 등 세세한 부분들과 이 공간을 어떻게

소하여 하고 싶은 일을 못하니 옆집인 들머리 아저씨 가게까지
확장 공사를 했지요.

숙영원

공공미술프로젝트를 하던 4명이 카페 겸 작업실로 쓰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초기에는 4명이 시작을
했는데 동일하게 생각한 것이 여기서 작위적으로 프로그램 기획


이용할 것인지에 대해 많은 회의를 진행했어요. 공간이 너무 협

을 하지말자는 것이었어요. 2010년에 이 공간에 들어와서는 미
칠 것 같이 절실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하지 말자고 암묵적
으로 정했지요. 그래서 공연하고 이런 것들 상상은 했지만 구체
적으로 활동들을 기획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서서히 지나면서
하나씩 만들어가게 되었죠.
동네가 평소 조용해서 카페만 하려다보니 너무 심심했어
요. 그래서 뭐라도 해야겠다 싶었지요. 마침 카페 앞에 도예방이
있었는데 인사만 하면서 지내다가 9~10개월 지나서 얘기를 하게
되었어요. 너무 심심한데 도예 작품 하시니깐 작게 벼룩시장 겸
축제를 하는 거 어떠냐고 물었더니 호의적으로 반응해 주셨어
요. 그냥 우리 재밌게 해보자 하는 취지로 시작했는데 규모가 그
렇게 크지는 않지만 생각보다 사람들이 반응이 정말 좋았어요.
열린 장터·인형극·막걸리 판매 등을 했더니 주민들이 정말 많이
참여했어요. 첫 번째 축제를 하고서 뒷풀이를 하는데 다들 내년
에도 축제를 열자고 해서 계속 하게 되었어요.
그러다보니 마을공동체를 사람들에게 소개하고자 인문
학 강의도 준비하게 되었지요. 그 때마다 주변에서 활동하는 단
체와 모임이 다 같이 친목을 하면서 돈독해져서 지금까지 쭉 지
속되게 되었어요. 우리 축제의 핵심 키워드는 ‘우리가 즐겁자, 행
복하자’ 예요.
어쩌면사무소

친구와 둘이서 공간을 만들었어요. 신비라는 친구인데, 둘 모두
NGO 단체활동을 10년간 했었어요. 여러 가지 사정으로 단체활

067


동을 접고, 공간을 만들겠다 라는 확실한 생각은 없었고. 1년여 시
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부산에서 공간을 마련하고 활동하는 친구
를 보고 공간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죠. 그 친구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그 공간에서 자기가 원하는 다양한 워크숍과 프로그램
을 하는거죠. 그래서 우리도 손해 보면서 하더라도 그 시간동안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게 의미 있는 일을 한다면 그것만으로 좋겠
다 라는 용기를 그 친구를 통해서 많이 얻었죠. 둘의 전재산 다 털
어서 준비하게 되었죠. 그게 4,000만원 정도 였어요. 우리가 가진
전재산 중 2,000만원 정도는 월세 보증금으로 남겨 놔야 되겠고.
2,000만원 정도는 손해를 봐도 시작하자. 까먹는 셈 치고 라고 시
작한 거예요. 1년이 되든, 2년이 되든 손해를 봐도 하자 라는 마음
으로 시작 했습니다. 그래서 공간에서 뭔가 재미나게 놀아보자 라
는 막연한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마을공동체나 커뮤니
티 라던지 이런 계획은 없었어요. 그런것도 했으면 좋겠다 라는
것이지 그것을 하기 위한 공간이라는 생각은 아니었어요. 지금은
카페 공간이지만 처음부터 카페를 할 생각은 없었고, 내가 하고
싶은 거 편하게 하고, 다른 사람들도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편하
게 와서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2009년 독립영화 보는 모임을 장소를 빌려서 진행하다보니 계속
공간 빌리기가 어려워지고 독립영화가 그다지 호응이 없어서 마
지막 모임을 하게 된 자리에서 아쉽다는 생각에 우리가 공간을 하
나 만들자고 생각했어요. 80여명 정도가 협동조합 방식의 카페를
만들어 보자 합의하고 ‘만만한 카페’라는 이름의 카페를 미아동에
서 개업했지요. 초기에는 좀 잘되는 거 같다가 운영이 잘되지 않
았어요. 조합원 교육도하고 비즈니스모델을 가져야하는데 그렇
게 하지 못했어요.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80만원이 감당이 되
지 않아서 접으려고 하는 시점에 갈 곳 없는 청소년들이 하나둘
모이게 되었어요. 그때쯤 학부모단체에서 청소년 휴게카페 같은

068

것의 모델로 제안이 왔지요. 그 당시 제안서를 내려면 비영리단

가 되었어요. 장소를 옮겨서 1,500만원에 50만원으로 현재 장소
를 마련했고 청소년들이 원하는 가정집 같은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어요.
청소년들이 오는 이유는 이 지역에서 청소년들이 딱히 갈
데가 없었어요. 아지트 같은 장소가 필요했지요.

선물


체나 법인이 되어야 해서 인큐베이팅 1년 동안 받고 비영리단체

2년 6개월 정도 전에 선물이라는 온라인 사이트를 만들었는데 마
포 두레생협하고 공동으로 두레지원센터라는 것을 만들었어요.
그 공간은 논의 끝에 선물이라는 이름의 상호 호혜적관계망을 만
들자는 취지로 만들었는데 여건상 이루어지기가 힘이 들었지요.
마포 같은 경우에는 지역 기반도 잘되어 있고 관계망도 활성화되
어 있는 상황이라 노인복지 방문요양사업으로 시작했고, 저희는
이렇다 할 지역공동체나 커뮤니티가 만들어지지 않았기에 일반
적인 커뮤니티를 일단 만들고자 하여 온라인사이트에 집중하게
되었어요. 현재 고양파주두레생협 조합원은 현재 9,200여명 정
도 되지요.
온라인공간에서 상호 물품교환·품앗이 교환·재능과 노동
력을 서로 교환하고, 재능을 발굴하자고 진행했는데 역량상의 문
제로 좀 힘들었지요. 그 에너지와 열정을 모아 오프라인 공간에
서 다시 펼쳐보자 논의하고 커뮤니티 공간을 생각하게 되었어요.
온라인상은 조합원이라는 공동체성은 있으나 눈에 보이는 거래
는 힘들기 때문에 오프라인이라는 것을 통해 직접만나는 거래를
해보자하여 2년 전 총회의 승인을 거쳐 준비를 하게 되었지요. 매
회의에 대한 자료는 잘 모아두고 있어서 설립과정에 대한 자료는
제대로 잘 되어있어요. 처음에는 생협에서 지원을 해주지만 점차
스스로 생산해보고 운영하는 체제로 가보자는 취지가 있었으나
못했어요. 현재 임대료는 생협이 내고 있고, 초기에는 목적출자
라고 해서 편지 호소문 보내서 조합원들에게 받은 출자금 모금운
동을 해서 부족한 자금을 마련했어요. 33~40여명이 1인당 3만 원

069


이상 출자하고, 또 모자라는 부분은 조합원차입금을 받아서 초기
비용을 마련했지요.
공간 컨셉은 재활용·공정무역·조합원 일공동체·재능을
펼치게 하는 것이었어요. 염색·조리 등 공방 겸 강좌의 개념으로
조합원 프로그램을 책임지고 운영하고 선물은 그 분들이 놀 수 있
는 공간을 주자 모두가 책임자의 개념으로 가자고 논의했죠. 작은
협동조합 개념이라고 보면 되요.
참여하시는 분들은 출자를 하셨던 분도 계시고, 공동출자
자, 그냥 지역주민도 참여가 가능하게 열린 구조로 구성했어요.
이용하는 사람도 지역주민이 가능하도록 했죠. 순수 조합원을 위
한 공간에서 벗어나서 ‘생협은 지역을 무대로 지역에서 활동하
자’ 가 기본 모토였죠. 우리지역의 모두의 것으로 함께하자는 취
지이죠.

A카페

장애를 가진 아이를 둔 어머니들이 중심이 되어 2~3분의 반찬 나
눔을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셔서 매주 봉사해주시는 분들도 50여
분이 넘게 되었어요. 이 분들이 사랑나눔자원봉사센터를 만들어
서 지역에 일주일에 한번 정도 매주 토요일 250인분 50가정을 선
별하여 한 부모 가정·독거노인분들에게 반찬을 지원하며 배달도
같이 했어요.
사랑나눔자원봉사센터를 조직하여 4년 동안 지역에 반찬
을 만들어 운영을 하였어요. 지역 장애우 지원과 자원봉사의 안정
성을 확보하려고 노력하던 중 마을기업이 있는데 해볼까 생각을
했었는데 엄마들의 모임이다 보니 서류적인 부분 때문에 고민이
많았는데 컨설팅 해주시는 분이 해보자, 서포팅해주겠다고 하여
2011년에 안행부 마을기업에 지원 선정되어 1차지원금으로 A카
페를 만들게 되었어요. 사랑나눔자원봉사센터는 현재 비영리 임
의단체로 현재 비영리민간단체 준비중이예요.
2012년 2차 지원 프로그램에 신청을 해서 B카페를 만들었

070

어요. B카페는 제빵을 위한 공간이에요. 쿠키와 머핀이 잘 팔릴

유해요.

마포민중의집

진보정당과 노동조합·시민단체가 주민들과의 접점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었어요. 그때 시점에서 문제의식 중 하나가 시민
없는 시민운동에 대한 우려에 대한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었고, 이슈파이팅보다는 시민들과 일상의 삶에서 만나는 접점


때 수익을 채워나가고 있어요. 회계운영은 B카페와 A카페가 공

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였지요. 그러면서 문화연대와 진보
정치연구소가 같이 프로젝트로 지역문화생활거점을 만들어보자
는 취지로 2008년부터 연구모임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해외의
여러 가지 모델들을 보다가 이탈리아의 민중의 집 사례를 보고 우
리나라에서도 한번 시도해 보자고 의견을 모으고 이후 민중의집
준비모임을 추진하고, 지역에서 함께 할 자원을 조사하고 결과보
고도 하고 지역의 다양한 단체들에게 홍보도 하면서 민중의 집의
취지에 동참하기를 홍보하였으나, 국내 처음 시도하는 것이라 다
들 미온적인 반응이었어요. 그때 망원역 부근에 2층 단독주택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나오게 되어 준비가 부족하지만 일단 가계
약을 하고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연구모임에서 각자 조금씩
출자하여 공간에 힘을 보내어 주어 2009년 마포민중의 집을 오픈
했어요. 오픈하고 첫 달은 회원이 60명 정도로 회비도 당연히 적
어서 월세 250만원을 내지 못하였으나, 2달 째 부터는 이전에 홍
보했던 단체와 개인 분들이 적극 회원으로 참여해주셔서 150여명
으로 회원이 늘어 월세와 운영자금을 마련하여 넉넉하지는 않지
만 안정적으로 운영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071


왜 이 지역에서 하게 되었나?
장소선정의 이유

연신내역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걸리는 이 장소는 걸어서 10분 이
내에 초·중·고등학교가 22곳이나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한 블록
옆에 있는 연신내 로데오거리는 은평구에서 가장 활성화된 상권
으로 밤 10시만 넘어도 환락가라고 할 만큼 성인들의 문화로 넘쳐
납니다. 하지만 청소년들이 갈만한 공간은 거의 없어서 이곳이야
말로 청소년들이 갈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리고 지하철역에서 5분 정도의 거리에 있다는 점도 장점이지요.
공간을 지하에 마련된 이유는 다양한 문화예술활동을 하기 위해
서, 특히 콘서트와 같은 공연을 위해서 어느 정도의 소음이 발생
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큰돈을 들여 설치하지 않더라도 방음이 잘
될 수 있는 지하공간이 필요했습니다.


처음에는 성북구 성북동에 공간을 마련하려고 했으나 대학로가
인접한 관계로 임대료가 너무 비싸 지인의 소개로 현재의 공간을
만났어요. 그런데 이 곳 삼선동은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곳
이 많지 않기에 저희가 둥지를 튼 것을 계기로 삼선동의 문화를 조
금씩 바꿔나가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오히려 성북동보
다 지금의 공간을 만난 게 더욱 잘된 일인 것 같아요.

초록길도서관

도서관 운영추진위원회 한분이 지나가다가 현 자리를 보고 알려
주셨어요. 1층이라 장애우 접근성이나 유모차가 들어오기 좋아서
바로 계약을 했습니다.


바로 앞에 길마공원이 있어 거리의 경관이 좋으며 연신내역과 구
산역에서도 가까워요. 근처에 중·고등학교가 인접해있어 청소년

072

들의 접근이 편하고 1층이라 더욱 쾌적한 공간입니다.

마을 중앙에 위치해 있고, 마을버스 정류장이 있어 마을 주민들의

어린이도서관

접근성이 가장 편리해서 선택했습니다.

사이시옷

자금 때문에 관리비가 들지 않는 곳을 찾다가 현재 장소가 싸게 나
와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가격 대비 좋은 곳이 나왔고 일반 카
페보다 넓은 공간이라 일요일에는 근처 교회에서 자주 오시고요.

달팽이마을


성대골

중랑역 지하철 역사 안이라 유동인구가 많고 누구라도 쉽게 올수
있는 곳이에요. 다른 곳보다 임대료도 저렴한 편이고요. 통유리
도 되어있어 홍보하기에도 편한 공간입니다.

초록상상

교통이 편리한 장소를 물색을 했어요. 이전까지는 신내동 쪽 아파
트 단지 쪽에 있었는데 활동의 근거지를 면목동으로 옮겼어요. 현
재 위치는 지하철역하고도 가깝지요.

숙영원

작업공간이면서 카페공간이기 때문에 너무 번화가 보다는 일정
규모의 유동인구가 있는 골목길을 찾고 있었는데 딱 좋은 자리를
발견해서 들어오게 되었어요.


첫 번째 카페는 공공미술 하는 사람들이 주장해서 그 곳으로 정했
어요. 근데 그 사람들은 사정상 빠졌어요. 그래서 제가 대표로서
다 갚아나가고 정리하고 있어요. 일요일마다는 교회에 빌려줘서
예배를 드렸지요. 회비는 청소년 대상이다 보니 운영을 감당할 수
있을 정도는 안 되는 상황이에요.
두 번째 장소는 삼양동 주변 부근을 2달 반 동안 돌아다녔
어요. 일반가정집이면서 마당이 있는 집으로 했고 아름다운 재단
에서 500만원 후원 받아서 인테리어를 했어요. 아이들이 직접 인
테리어에 참여했어요. 초기 참여했던 남자 아이들 4~5명은 군대
에 갔고 여자 아이들은 취직해서 잘 살고 있지요. 그 아이들이 이
제는 후원자로 참여하기도 해요.

073


A카페

자금 때문에 1,000만원 안짝의 보증금으로 얻어야 했고, 때마침
이 장소가 싸게 나와서 선정하게 되었어요. 이전에는 이발소 건
물이었다고 해요.

마포민중의집

마포라는 지역이 다양한 단체와 활동가들이 많으며, 성미산마을
등의 기반이 매우 풍부한 지역이라 새로운 시도를 하는데 적합한
지역이라 생각하고 거점을 마련하려고 하였어요. 이후에 회원확
보와 참여자 확보·운영의 지속성에서 결과적으로 볼 때 마포지역
에서 시작한 게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공간의 특성
숙영원

10평 정도의 공간
일반 음식점으로 등록되어 있어서 주류 판매도 가능해요.


가정집을 그대로 청소년휴카페 공간을 이용하고 있어요. 청소년
들이 제집처럼 쉬고 갈수 있는 장소로 찾았어요. 19평 1층 단독주
택으로 마당도 일부 있어서 좋았어요.

선물

빌라주택가 1층 공간 16평으로 약 10명 정도 수용가능해요.

A카페

이전에 이발소로 쓰던 공간으로 공간면적은 8평정도예요.


사무공간·커뮤니티룸·주방 이렇게 구분되어 있으나 문이 따로
있지는 않아요. 커뮤니티룸은 워크숍·회의·동아리 활동·교육 등
이 이루어지는 공간이에요.

074


사무실과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프로그램실, 책을 볼 수

관 열람좌석을 합치면 20여명까지 동시에 이용 가능합니다.

사이시옷

2층에 카페가 있고요, 33평정도 되는 공간에 단체 모임이 가능한
큰 룸이 따로 있어 일요일에는 근처 교회에서 단체로 오셔서 사용
하시기도 하고 프로그램을 그곳에서 진행하기도 합니다.

달팽이마을


있도록 도서열람실로 되어있어요. 총 22평이며 프로그램실, 도서

약 15평의 공간이 여럿으로 나뉘어 있지는 않고 하나는 사무 공간
이고 하나는 회의나 커뮤니티 공간이에요.

마포민중의집

초기 3년은 2층 단독주택으로 큰 은행나무가 있는 마당을 가진 공
간으로 마당에서 벼룩시장도 하면서 지역주민들과 어울리는 공
간이었으나, 월세가 인상되면서 현재 빌딩 건물로 이사하였어요.
예산이 급격하게 늘지 않는 상황에서 임대료가 계속 올라가면 계
속 더 좋지 못한 장소로 이동해야 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이는
게 문제죠.

초기 자금은 어떻게 마련 하였나?

이전부터 잘 알고 있던 청소년 단체 지부장이자 프랜차이즈 사장
님께 청소년 복합문화공간에 대한 의미와 방향, 그리고 프로젝트
와 교육 프로그램을 제안하여 3,000만원의 후원을 받게 되었습
니다. 이 돈을 초기 자금으로 2달 동안 공간을 찾다가 부동산을
통해 공간을 마련하였습니다. 목적과 취지를 아시고 인테리어를
친한 분이 담당해주셔서 최소의 비용으로 공사를 할 수가 있었
습니다. 이번에 마을예술창작소 주민자율형에 지정이 되면서 연
신내 마을공연장을 컨셉으로 공간을 새 단장 했는데 다시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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